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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인의 자본주의 생존기

대학생과 직장인에게 주4일 근무가 위험한 이유

by 환상구르 2019.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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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일 근무가 위험한 이유




"인재 구하기 어렵다" 주4일 근무 도입하는 美日

https://news.v.daum.net/v/20191013134449045






기사에서는 하루 10시간+4일로, 총근무시간은 40시간이지만, 주6일에서 주5일로 변했던것처럼 가시권에 들어온 주4일근무.


로봇이나 생산성향상기술, 혹은 재택근무와 원격근무로 인해 인류의 생활패턴변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둘러보면, 패스트푸드점의 키오스크나 무인점포의 확대등이 미국에서부터 불어오고 있으며, 내가 사는 동네에도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매장이 서서히 생기고 있다. 그위치에는 더 이상 알바가 없다. 키오스크가 묵묵히 그자리를 채운다.



편리할 거라고 생각했던 개념이 실생활에 들어왔는데, 사용해보면 실제로 막 엄청 편하고, 간편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OO버거세트, 테이크 아웃이요.'

카드를 내민다


에서 키오스크주문은


세트메뉴에서 : OO버거 세트선택

음료크기선택, 후렌치후라이 라지선택

사이드메뉴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아니오

결제를 누르고, 카드를 긁는다.


메뉴가 2,3개면 더 복잡하다.



오너의 이윤 +1 

알바생 알바자리 -1 



추석때, 지방에 있던중 아내옷을 급히 사야했서 예전에 자주가던 지하상가를 갔다. 나름 그 도심의 중심지였음에도 불구하고, 빈점포가 꽤 많아서 굉장히 놀랬다. 


그 전날 옷가게에서 일하는 지인도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월급이 100만원가까이 줄어 같이 일하던 6명중에 4명이 그만두었다고 했다. 이 돈받고는 일할 수 없다고 나간분중에 한분은 다른곳에도 일자리가 없어 나가지 말걸하며 후회하고 있다고 했다.


오너의 이윤 +1 

알바자리 -4  


당장 편해보이고, 좋아보이는 제도, 로봇, 생산성향상기술이 삶을 바꾸고 있다.

주6일, 주5일, 주4일로 바뀌면서 돈을 벌지 못하는 날이 +1, +2, +3일로 늘어가고 있다. 임금을 보전해준다고 하는 기업은 한국도 대기업이나 노조가 있는곳에만 해당한다. 가게나 알바를 쓰는 사업장에선 하등 임금보전을 할 이유도 이윤도 없다. 


할수만 있다면 모든 법을 우회하는 방법으로 기업과 오너의 이윤을 보전하는 방식이 자본주의의 부끄러운 민낯아니겠는가.


학업을 유지하며, 알바로 학비나 생활비를 벌어보려했던 대학생들은 알바자리가 없어져 졸업후에나 빚의 스케일만 줄이고, 기회가 좋아 취업을 하면 대출상환이라는 상황에 직면하는 2019년이다. 


2019년 등록금 평균 670만원 * 4 = 2,680만원


근로시간이 줄어들어 통장에 들어오는 급여가 깎이는 직장인들은 타의에 의한 투잡, N잡을 걱정해야 한다. N잡러가 의무가 되었고, 워라벨을 외치던 사람들에게 대책없는 휴식은 고통이 되어 돌아오고 있는 2019년이다.





사무실에서 초과 근무와 야근에 작별을 고하는 대신, 가파른 급여절벽과 인사하게 되었다. 워라벨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주4일근무를 고통으로 맞이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으로, 시간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직장인인 지금은 소득>소비지만, 은퇴시점이 오면 소득<소비로 역전된다. 은퇴의 순간이 오기전에, 직장에서 책상자리를 빼기전에, 상사가 조용히 불러서 아쉬운소리를 하기전에 은퇴준비를 해야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전에 차근차근 준비해야한다. 은퇴보다 조금 더 빨리왔을뿐, 주4일근무의 특이점이후의 타임을 준비해야 한다.




노동시간대비 많이 벌어야 한다.

단순한 말이지만, 많이 벌어야 한다.

내 노동으로 벌어들이는 돈이 1:1이었다면, 1:2, 1:5배를 벌어야 한다.

한시간에 만원벌던 내 노동의 값을, 한시간에 2만원, 한시간에 5만원으로 늘려가야 한다. 절대, 직장에서는 내 노동의 값을 2배로 불려주지 않는다. 3,000인 연봉을 6,000으로 만들어주지 않는다. 




직장에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더 깊은 암흑으로 빠진다. 

수입을 다변화해야 한다. 

돈을 버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자발적인 N잡러들은 직장을 다니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기보단, 자기의 노동을 대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소비한다. 처음에는 인건비도 나오지 않고, 최저임금도 나오지 않지만, 만들기만 하면 알아서 돈을 벌어오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발버둥친다. 



고용안정을 외치지만, 정부와 기업은 근로자의 편이 되기엔 이해타산자가 너무 많다. 그들은 둔하고, 변화는 우리 코앞에 있다. 빠르게 고용환경이 변해간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과는 반대로..


타의에 의한 N잡러가 아니라, 자발적 N잡러로 변해야 한다. 주4일만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4시간만 일하는 팀페리스처럼 노동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회초년생때, 대학생 주3일수업처럼, 주3일근무하고싶다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그 바램이 이뤄지고 있는 이때, 지금다니는 회사가 주4일근무제로 바뀌면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며, 함박웃음을 짓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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