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머스크는 사기꾼인가, 선구자인가.
2017년 11월 16일 오후(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에서 테슬라의 행사가 열렸다.
엘론머스크가 말한 성능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 세미 트럭
제로백 5초
한번 충전, 804km
중앙운전대
오토파일럿 탑재 : 긴급제동, 자동차선변경, 차선이탈경보 제공
무선 연결 기능 : 운송 회사 운영 시스템과 연결 및 관리
테슬라 세미의 가격은 언급되지 않았다.
테슬라 세미 트럭
이날 테슬라의 엘론머스크는 '테슬라 세미'라는 트럭을 공개후, 깜짝 이벤트로 신형 로드스터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신형 로드스터의 존재는 모든 미디어에게 알려지지 않았고, 새롭게 발표될것이 있으니 지켜봐달라라고한 엘론머스크의 말도 테슬라 세미를 지칭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모델3의 생산지연과 주가하락에 대한 반론제시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많은 언론과 사람들이 테슬라의 빚더미사업에 대한 의문이 불신으로 바뀌어 가던 중, 이번 깜짝이벤트를 보여줌으로 다시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었다.
테슬라 세미 화물칸에서 빨갛고 스포티한 매력적인 신형 로드스터가 등장하자마자, 행사장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화려한 외관 뿐만 아니라, 내구성까지 폭발력을 갖추었다. 신형공개가 일어난 직후, 행사장 근처 경비행기 활주로에서 신형 로드스터의 가속도 성능을 테스트했다.
신형 로드스터의 성능
제로백, 1.9초
한번 충전, 997km
3개의 모터탑재
최고속도 400km/h 이상
배터리 용량은 200kWh
4인승
테슬라 2세대 로드스터
1세대 로드스터는 한번 충전으로 400km, 최고 속도는 209km였다.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는 신형 로드스터를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차"라고 소개하면서, 내연기관의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페라리 라페라리의 제로백은 3초대다.
이 신형 로드스터는 2020년부터 생산될 예정이며, 가격은 25만 달러(약 2억7,500만원)으로 책정이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놀랐다. 다음에 소개할 기회가 생기겠지만, 엘론머스크의 무한한 상상력과 거침없는 실행력, 스타성 및 사업가로서의 면모는 이 지구상 누구보다 빛난다.
테슬라의 사업방식은 지금껏 제조업체의 사업형태와 다르다. 그는 미래를 파는 '봉이 김선달'이다. 세상에 없는 차를 파는 사람이다. 2018년부터 판매되는 모델3을 2년전에 사전예약을 받으므로써 현금흐름을 확보했고, 2020년에 출시 '예정'인 2세대 로드스터를 다시 한번 공개함으로써 모델3의 생산지연효과를 누그러뜨리고, '깁미더머니'를 시전중이다. 내가 갈수없지만, '언젠가' 혹은 '어쩌면' 닿을수도 있고, 갈수도 있을지도는(혹은 내손자가, 아니면 손자의 손자가) 달의 지분을 파는 것과 다름없다.
엘론 머스크를 사기꾼으로 보는 사람들은 그가 세운 테슬라라는 회사는 2003년 설립 이후, 단 한분기도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며 비판의 날을 세운다. 언제 회사가 파산을 해도 놀랍지 않다. 반면, 그를 선구자라 부르는 사람들은 그가 제시하는 미래를 바라본다. 내연기관의 대체제를 어느 누구도 명확하게 얘기하기전에 방향을 제시했으며, 그 방법을 공개했다. 그는 잠재적 경쟁자들이 치고 올라올때, 다시 한 번 자신을 뛰어 넘어 비저너가 되었다. 사람들은 그가 제시하는 이상적 탈것에 눈이 멀어버린다.
NEXT Gen
테슬라는 자동차시장에 혁신을 주도 했다. 자동차를 전자기기, 가전제품으로 바꿨으며, 본사직접판매방식도 확산시켰다. 전기차시장을 개척한 것도 확실하지만, 비즈니스의 세계는 다르게 본다. 테슬라의 주가는 악재를 그대로 반영했으며,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라고 혹평했다.
사업의 세계는 냉정하고, 언론은 편향적이며, 사람들은 감성적이다.
그들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현재까지는 성공적으로 온 엘론머스크.
제품의 존폐와 기업의 성장만이 머스크가 가는 길이 맞는지를 알려줄 것이다.
반대로, 그가 성공한 선구자인지, 실패한 사기꾼인지는 테슬라의 성공에 달려있다.
그의 사업성, 실행력, 스타성, 상상력을 지켜보는 재미는 스티브 잡스의 그것과 참으로 닮아있다.
'라이프&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파트 매매시 4가지 주의사항 (0) | 2017.11.25 |
---|---|
아파트 난방방식 (0) | 2017.11.24 |
국내 게임사의 안타까운 단점들 (0) | 2017.11.23 |
배그의 성공은 계속될까 (0) | 2017.11.22 |
디지털 노마드의 환상과 현실 (0) | 2017.11.20 |
업워크와 프리랜서 (0) | 2017.11.19 |
남자 제모 후기 2회차 (2) | 2017.11.14 |
남자 제모 후기 일회차 (3) | 2017.11.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