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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후기] 완공 도서후기 -3-

by 환상구르 2017.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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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완공 도서후기 -3-


[라이프&팁/도서 후기] - [도서후기] 완공 도서후기 -2-

 



감정


공부할 때, 감정이라는 요소를 학습과 연관지어서 생각해본 적이 없다. 공부는 해야만 하는 것, 결과값을 위해서 달리는 것은 힘이 들지만 억지로 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즉, 감정을 억누르면서 해야하는 것이라고 어렴풋이 생각했던 요소였다.


저자는 감정은 학습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우리나라 부모님이 아이에게 공부할 때의 행동패턴과 그에 따른 리액션을 예로든다. 아이의 독서력은 5세 때 미리 독서를 시작한 아이가 7세 때 독서를 시작한 아이보다 더 독서 능력이 떨어지는 데, 그 이유가 부모들이 잘 읽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고, 감정이 상한 아이들은 독서라는 행동을 좋지않은 행동으로 받아들이며, 결과적으로 자발적으로 독서를 멀리하게 된다.


부정적 감정과 긍정적 감정도 공부에 유의미한 결과를 미친다고 한다. 좋지않은 경험이나 스트레스, 불안감, 두려움을 느낀다면, 뇌부위는 정보를 습득하는 부위보다 생존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되므로,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나는 부모님과의 의견충돌이 있거나, 여자친구와의 다툼이 있고나서는 생산적인 일에 집중을 하지 못한다.

 스트레스가 있으면 학습욕구와 계획대로의 삶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게 되더라는 걸, 1년전부터 크게 느끼고 있다. 

스트레스가 커서 하루종일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면, 밤9시에 자버렸다. 스스로 몸의 활동을 의도적으로 그만두게 한 것이다. 

어차피 깨어있어도 머릿속은 복잡하고 몸은 무능해져서 신체를 거덜내고 있었다. 부정적 감정이 학습과 생산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또한, 시험기간때나 면접때 불안한 사람에게 "불안하다는 생각을 버려!"라고 조언을 한다면 오히려 더 불안해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정신적 통제인데, 이것은 대게 역효과가 난다. 불안을 잠재우는 방법은 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거나 글을 쓰는 것이다. 더욱 효과적인것은 자신의 감정을 다른 관점으로 쓰는 것이다. 떨릴때, 신난다라고 소리내어 말하거나, 적는다면 훨씬 더 안정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당일에 하는것도 효용이 있지만, 평소에 하면 공부 전반에 걸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랑을 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나도 여자친구와 헤어졌을 때, 말도 안되는 감정통에 빠졌었다. 



'헤어지는 게 이렇게 힘들면, 사람을 사귀면 안되겠구나'


'혹시나 내가 멍청하게 사람을 사귄다면 헤어지지 말아야지'.


'다음번에 만나는 사람과 무조건 결혼해야지.'


...


'헤어지는 것은 엄청난 고통이니까'


지금은 내가 했던 생각들이 단편적이라는 것을 알지만, 부정적 감정의 끝자락에선 이런생각들만 가득차고 넘쳐서 생활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출퇴근시간에 버스에 앉으면 30초만에 자던 내가 수면제가 없으면 잠을 못잘 정도였다. 그러다 생각해낸게 '링컨의 보내지 않은 편지'였다. 

링컨 대통령이 죽고 나서 발견된 편지들이 많았는데, 그중에 링컨의 명령을 어기고 결정적인 실수를 한 장군을 심하게 질책하는 내용의 편지가 있었다. 그 편지는 보내지 않은 편지였고, 링컨의 상투적인 수법이었다. 누가 미우면 그를 비난하는 편지를 쓰고는 태워 버렸다. 남은 편지는 미처 태우지 못한 편지였던 것이다.


대형문구점에 달려가 편지지 10장과 밝은초록색 편지봉투 10장을 사서, 헤어졌다는 감정이 나를 해칠 때마다 편지를 썼다. 욕보다는 과거에 내가 잘못 대해줬던 점, 실수했던 것, 추억들을 의식의 흐름에 맡기면서 썼다. 구구절절한 내 감정들과 과거의 기억들을 우겨넣고 쓰다보면 3장씩, 4장씩 써졌다. 


그리고는 세번접어 봉투에 넣고 딱풀을 붙이면, 격하게 요동치던 감정이 잠잠해졌다. 부정적 감정을 머릿속에서 편지안으로 드래그 앤 드롭 한 느낌이었고, 하루를 버틸 수가 있었다. 

그렇게 7번을 쓰고 봉투에 넣고, 책상에 넣어 보관하다가 완전히 감정적으로 정리가 끝나니, 읽지않고 찢어버릴 수 있었다.





(사회성, 몸은 와닿지않아서 건너뜀)


환경


환경을 설정하면 의지박약이라고 할지라도 공부를 방해하는 요소를 없애고 공부 효율을 올려 주는 바람직한 행동을 충분히 할 수 있다.

포스트잇이든 휴대폰 배경화면이든, 화장실옆의 책이든, 눈에 띄게 만들면 학습효율을 높여 준다.


데드라인 또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이다.


천장의 높이에 따라, 창문에 가까이 앉은 사람일 수록 창의성과 생산성이 증가한다.


스마트폰을 30초만 봐도 공부나 일에 다시 몰입할 때까지 평균 20분이 걸린다는 것이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의 연구결과로 밝혀졌다. 우리뇌는 스위치로 집중할것과 집중하지 않을것을 구별해서 몰입한다. 그 스위치를 자주 사용할 수록 피곤함이 증가한다.


시간을 쪼개서 사용하는 시간, 즉 짜투리시간을 활용하려고 하는데 책이나 영어단어를 읽을 때는 효과가 있지만, 업무시간에서는 다른개념으로 접근을 해야한다. 회의를 하고 자리에 앉거나, 내가 맡은 업무가 동시다발적으로 3-4개가 진행이되면 스위치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업무완료가 굉장히 오래걸렸다. 그래서, 최근에는 맡은 업무를 빨리 끝내고 싶으면 다른 팀원들보다 빨리 출근해서 조용한시간에 일을 끝내는 편이다. 내 업무로 테스트해보니 자투리시간보다 몰아서 끝내는 업무의 질이 훨씬 뛰어났다.


스마트폰과 인터넷도 환경의 방해적인 요소로 작동하는데, 뇌에서 받아드리는게 책과 다르다고 한다.

독서를 할때는 언어, 기억, 시각적부분이 활발하게 활동하는데, 인터넷웹페이지를 읽을때는 문제해결 및 의사결정 담당 부위가 활성화된다.





인터넷 사용시 뇌의 활동


1. 포털사이트에 접속


2. 스캔중 (이건 내가 관심없는 광고니까 패스, 내가 관심있는 요소가 기사로 떴는지 확인)


3. 링크를 타고 들어감


4. 팝업창 끄기


5. 링크에서 내용과 광고를 다시 분리


6. 내용읽기


7. 읽는도중에 그림확인, 그림이 광고인지, 내가 읽는 내용과 관련이 있는것인지 다시 확인


8. 댓글을 남길지 말지 고민



쓸데없는 의사결정. 무수히 반복되는게 인터넷이다. 스마트폰도 상호작용하는 요소가 많아서 인터넷과 동일하게 나의 몰입을 방해한다. 

저자는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쓰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는 것보다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인생을 변화시킬려면 마음만 고쳐먹을 일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환경을 바꿔야 한다.






창의성


연결이 곧 창의성이다.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드는게 아니고, 세상의 것을 연결하는 방법을 찾는것이다. 잡스가 처음 아이폰을 발표할때 새로운 아이팟, 새로운 휴대폰, 새로운 인터넷 커뮤니케이터라는 제품을 선보인다고 했다. 기존에 있는 제품으로 혁신을 얘기했을 때는 그저그런 제품으로 생각했지만, 3개의 다른 제품이 아닌 3개의 제품이 통합된 단 하나의 제품, 아이폰을 선보였기에 혁신으로 인정되었다.


연결하기 위한 재료를 많이 가지려는 노력이 창의성에 도움이 된다. 저자의 말을 요약하자면, 자신의 분야말고 다양한 분야를 취미로, 특기로 만들고,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가지라는 말이다.


도전을 많이하라. "큰 영향을 미치거나 성공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해 낼 확률은 창출해낸 아이디어의 총수가 많을수록 높아진다."

"위대한 사람은 덜 열정적인 사람보다 실수를 많이 한다."



돈은 보통 생존과 관련이 있고 인간의 뇌는 그 어떤 것보다 '생존'을 최우선시하기 때문에 돈 문제에 시달리면 실제 비즈니스에 뇌를 풀가동시킬 수 없다. 당연히 창업을 성공시킬 창의적 아이디어는 나오기가 쉽지 않게 된다.



도전을 많이하라. "큰 영향을 미치거나 성공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해 낼 확률은 창출해낸 아이디어의 총수가 많을수록 높아진다."

"위대한 사람은 덜 열정적인 사람보다 실수를 많이 한다."




회사업무


의사결정프로세스

1. 선택안은 충분한가?

2. 검증의 과정은 거쳤는가?(확증편향을 조심해야한다.)

3. 충분한 심리적 거리를 확보했는가? (단기감정을 극복해야 한다. 내결정이 아닌 내 친구의 결정에 도움을 주는 말을 해본다고 가정하면 쉽다.)




내 입장에서 저자의 말하는 바가 경험적으로 충분히 이해가 되었으며,

말하는 의도를 정확하게 기록하고, 연구한 책이라서 아주 양질의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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