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후기] 완공 도서후기 -1-

완공 도서후기 -1-

중학교~ 대학교까지 자기계발서적이 많이 나올때, 그런 서적을 참 많이 읽었다.

어떤분이 나에게 '성공하는 10대들의 7가지 습관' 책을 나뒀는지 모르겠지만,

이런책들은 나에게 잠깐의 동기부여가 되고, 흐트러지는 삶을 살짝 바로잡는 계기가 되었다.

'성공을 하려면, 이 책을 보고 배워라.' 라는 유형의 책들을 읽으면 내가 세계적인 기업의 CEO로,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세상을 변화시킨 혁신가로, 모두의 존경을 받는 유연하고 고귀한 삶의 지혜를 술술 읊을 것 같은 승려로 바뀌는 느낌이었다.

 그 느낌이 좋아서 자기계발서적을 읽고, 동기부여를 받으려 노력을 했었다. 그러나 12시간만 지나면 아무것도 손에 쥔것 없는, 평범한 대학생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자기계발서는 합법적인 마약이었다. 

(자기계발서의 시대가 지나간 후에야, 이건 내게 하등 도움이 되질 않는구나라고 느꼈다.)

예전엔 내가 어떤사람이 될까, 정확하게는 어떤사람을 닮을까를 생각했던 것 같다. 좋게말해서는 롤모델이지만, 나쁘게 말해서는 그냥 '인생베끼기'인거다.

최근에는 자기계발이나 동기부여보다는 방법론적인것을 많이 찾는 편이다. 나를 해치지않고, 나 자신을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책을 통해서 배운다는 개념으로 책내용에 접근한다.

ㅊ 

그 와중에 지금 읽고 있는 책, (완벽한 공부법(이하 완공)은 성격이나 상황에 따른 특수성보다 보편성이 더 뛰어나기에 많은 사람에게 추천하려고 한다. 또한, 내가 기억하려고 다시 인출하며, 내 과거와 연관지어서 얘기할 것이다.

완공의 특별함은, 경험이나 추측성 설득이 아니라, 탄탄한 연구와 증거를 바탕으로 저자의 논리를 받쳐준다.

1장 : 믿음

2장 : 메타인지

3장 : 기억

4장 : 목표

5장 : 동기

6장 : 노력

7장 : 감정

8장 : 사회성

9장 : 몸

10장 : 환경

11장 : 창의성

까지 읽었다.

믿음

고정형 사고방식은 '사람은 타고난 대로 고정되고, 살아간다.'라는 뜻이고, 성장형 사고방식은 '지능과 성격도 변하며 노력만 하면 모든 사람은 변한다.' 라는 뜻이다.

 내가 살아온 환경자체가 두 방식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집환경이 성장형 사고방식이었다. 부모님께서 굉장히 성실하신 분이셔서 당신들의 우산밑에서 살아온 나도 자연스레 성실성을 배웠다. 집중하고, 노력하면 어느정도 성과가 나오는 것을 몇몇 시험을 통해서, 성격변화를 통해서, 취업을 통해서 체득했다. 

위의 방식은 내가 나를 바라보는 방식이고,

저자는 다른 사람들이 나의 잠재력을 믿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전 회사에서 상급자가 앞으로의 내 커리어와 업무실력, 관리업적을 보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A-Z까지 다 맡겼을 때의 그 믿음은 회사의 재정적 어려움과 비전이 보이지 않을때에도 나를 지켜준 원동력이었다.

메타인지

자신을 객관적으로 불 수 있는 능력이 바로 '메타인지'이다. 내가 누구인지, 장단점이 무엇인지알면, 약한부분을 보완할 수 있고, 강한부분은 더 세련된 자신의 무기로 만들 수 있는 시작점이다.

이전까지 나는 나를 객관적이고 신뢰성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연애를 하고, 부모님과의 마찰 등을 겪으면서, 생채기가 있는 불완전한 존재인, 나를 인정했다.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을 할 수 밖에 없는 증언과 검사결과가 나왔다.)

메타인지를 높이려면, 학습전략을 배우고, 피드백을 받고, 인간의 인지과정을 알면 된다.

기억

기억은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이 있다. [작업대+새로운정보 = 장기기억]

학습에 중요한것은 장기기억이고, 장기기억을 하려면 강의를 듣거나 반복읽기보다는 개인 공부 시간을 가져야한다. 시험을 자주 보는것이 전략적으로 좋다. 그냥 반복해서 읽는것과는 다르게 시험을 보는 것은 공부내용을 인출해야하고, 인출이 장기기억으로 가는 최선의 길이다. 

인출은 자주할 수록 장기기억이 되는데, 인출할때마다 살짝 자신만의 물감을 덧씌워 저장한다.

사람들은 여가를 즐길 때보다 어떤 과제를 수행할 때 더 행복감을 느낀다는 사실의 연구결과가 있다. 몰입 = 행복이다.

여기서 어떤 과제는 한 사람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끌어낼 때 몰입을 느낄 확률이 높다고 한다.

결국, 최적의 몰입감은 메타인지된 나와 수준있는 과제를 도전할 때 생긴다.

공부에서 암기는 운동으로 따지면 기초체력이다. 그 어떤 운동도 기교를 따지기 전에 기초체력이 충분히 쌓여야 한다.

현재의 회사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지않고 회사가는게 즐거운 이유는, 내가 발전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과제가 주워졌고, 내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입사초기에는 최고 목표치 압박감에 짖눌렸지만, 달성할 수 있는 범위라고 생각되니 자신감이 점점 붙고있다.

목표

저자는 목표가 중요한 이유를 말하고 있다.

1. 무엇을 해야할 지 알려준다.

2. 강력한 동기부여

3. 현재모습을 알려준다.

목표는 성장목표와 증명목표가 있다.

내적인 발전을 이루는 것이 성장목표고, 타인에게 증명하거나 보여주려는 것은 증명목표다. 성장목표는 '노력'과정이 내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믿음이 있어서, 도전할때의 경험과 실패를 통해 배우며, 전략적인 접근을 한다. 증명목표는 공부는 자신의 능력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입증하는 것이 목표다. 이 둘은 공존가능하며, 학습자들은 두 목표다를 포함하는 목표를 가질 확률이 높다.

 저자는 증명목표보다는 성장 목표에 비중을 두라고 말한다. 과정을 중시해야지 부작용에 파묻히지 않는다. 증명목표는 남에게 보여줘야하는 확실한 결과가 필요하다. 결과가 없으면 타인에게 보여줄 수 없기에, 편법이나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서 목표를 증명한다. 그 과정에서 후회할 일을 하게 될 수도 있다.

내가 현재 공부하고 습득하고 있는 업무지식, 재테크의 시작점은 성장목표였다. 

공부를 하다보면, '결과값은 따라온다'라는 마인드는 내가 가진 좋은 무기가 되었다.

'쇼파에 앉아 TV만 보고 있으면, 공주님을 만날 수 없다.'

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기에, 일단 내 관심분야에 대한 공부를 2년전부터 시작했고, 지금은 결과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그 와중에 따라오는 부산물을 통해, 나에게 금전적으로 보상시스템을 마련했고, 2년동안 내가 목표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근사값을 얻게된 기쁨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