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에서 '자동차 엔진'과 조종사의 '능력'중에 뭐가 더 중요할 것 같아?"
인공지능 투자가 퀀트 ; 권용진 저
퀀트 : 인공지능을 이용해 투자하는 사람
알파고때부터, 아니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과 아이로봇의 3원칙을 지키는 거대시스템을 보면서 인공지능에 관한 호기심이 생겼고, 현재 한국에서 외치고있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키워드가 인공지능이다. 나 역시도 인공지능을 위시한 자동화, 패턴인식, 프로세스고도화를 겪고 있기에 내외부적으로 관심이 많았다.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는 많이 없었지만, 리디북스 서평에 역사나 저자의 스토리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놔서 잘모르는 사람도 보기에 좋다라는 평이 많아 구매했다. 과연, 서평대로 책 초반에는 인공지능으로의 접근과 이해, 그에 따른 금융업계에서의 파동의 흐름을 적어놔서 구미를 유발했고, 중,후반기에는 저자가 겪은 퀀트로서의 이야기를 잘 버무렸다.
이 책을 읽음으로서 퀀트가 될 것도, 주식투자를 할 것도 아니지만 현재 (늦게나마) 한국에 들어온 물결이 무시할 수 없는 규모라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다. 다가오는 파도에 휩쓸릴 것인지, 파고 더 먼곳으로 자유롭게 갈지는 내게 선택권조차 없는 흐름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시대로 넘어오면서 금융시장의 기술간극은 더 커지지만, 국내 금융업계에서는 퀀트의 존재조차 모르거나 '여러 지표를 계산해주는 보조 업무'로 치부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말은 내가 아는 모든 한국산업계에 통용되는 말이다.
여기에서는 내가 읽고 이해한 인공지능 기법들을 기억하기 위해서 적어보고자 한다.
켈리 공식(Kelly Criterion) : 최대 수익률은 정보의 확실성과 비례한다.
벨 연구소의 연구원이었던 J. L. Kelly가 1956년에 기술한 것으로, 확률론과 시제간(intertemporal) 포트폴리오 선택에서, 켈리공식 (또는 켈리기준, 켈리전략, 켈리베팅)은 반복되는 일련의 베팅에서 최적 베팅규모를 결정하는 공식.
에드소프 - 워런트 (워런트Warrant는 유효기간과 교환가가 적혀있는 주식으로 바꿔주는 쿠폰이다.)
캘리 공식은 유리한 만큼만의 리스크를 골고루 배분해서 베팅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워런트를 파는 것이 60% 승률이면 100번의 게임을 했을때 60번 이기고, 40번 지는 것이 아닌, 매 게임 0.2의 수익을 얻고 싶었다. 워런트를 팔때 손해보는 것은 주식이 오를때니, 적정량읭 주식과 워런트를 같이 보유하고 있으면 된다. 주가가 떨어지면 워런트로 돈을 벌고,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번 돈이 워런트의 손해를 상쇄시킬 수 있기에 모든 시나리오에서 이익을 얻는다.
헤지(hedge) : 환율, 금리 또는 다른 자산에 대한 투자를 통해 보유위험자산의 가격변동을 제거하는 것을 말함. 위험을 막는 울타리 전략임.
풋옵션 : 물건을 팔 수 있는 권리를 주는 보험
블랙-숄즈 방정식 : 옵션 가격 방정식으로, 주식가격은 무작위이며, 기하학적 브라운 운동을 따른다.
아비트라지(arbitrage) : 무위험 차익 거래. 하나의 물건에는 하나의 가격이 있어야하지만, 세계의 각종요소는 천차만별이기에 같은 물건이라도 가격차가 발생하는데, 그것으로 이익을 내는것을 아비트라지(혹은 차익거래)라고 한다.
뱀버거의 알고리즘 : 두 주식으로 쌍을 만들어 틈이 발생하면 바로 거래하는 알고리즘, 페어(Pair)트레이딩의 시초. 코카콜라와 펩시의 가격 차이는 유지된다. 간격이 벌어지면, 다시 평균적인 간격으로 돌아오는 평균회귀현상이 일어나는 것에 착안함.
주식은 잠깐의 정보 차이로 틈이 생기고 이를 찾으면 돈을 벌 수 있다라는 시각을 보여준게 대단함. 이런 틈을 '알파'라고 함.
뉴욕의 투자자와 시카고의 무역상인들 : 투자자는 돈을 투자해 그것의 가치가 상승하기를 기대하는 사람이고, 트레이더들은 싸게사서 비싸게 파는 유통의 업무만한다면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다.
마켓 메이킹 : 싼 값에 사서 다시 판매하는 유통업자 스타일의 판매 전략. 안정적이지만, 재고가 쌓인다면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스프레드 : 산 가격과 파는 가격의 차이 (중고차 딜러나 금은방 주인도 비슷한 방식임.)
퀀트가 되어서 큰돈을 벌려면 자신이 직접 만든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디자이너가 자신의 브랜드를,
개발자가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을,
셰프가 자신의 식당을 꿈꾸는 것과 비슷하다.
나만의 무언가를 가진다는 것은 매력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인공지능 투자가 퀀트 중에서-
위와 같은 말은 항상 와닿는다. 나만의 것을 가지는 것. 연예인은 자기자신을 브랜드로 갖는것처럼, 나 자신이 무기가되든, 재능을 이용해 무기를 만들든, 회사나 사회, 시류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무기가 꼭 필요하다.
방송은 방송국에서만 할 수 있고 음악은 뮤지션만 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누구나 인터넷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아티스트가 되고 평론가가 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퀀트라는 직업은 사라질 것이고 누구나 퀀트가 되어야 하는 시대가 올것이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P2P도 마찬가지다. 대출은 은행만 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 내가 대출을 해주고, 은행이 받아먹던 이자를 내가 받는 시대가 온 것이다. 내가 소비만 하는게 아니라 내가 가진것을 생산자로서 제공해 주는 시대, 그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시대이다.
저자의 브런치에 더 자세한 내용이 알기쉽게 되어있어서, 추천한다.
https://brunch.co.kr/@nsung/11
총평 :
현재의 시대흐름을 정확히 관통했던 실무가가
알기쉽게 쓴 인공지능과 퀀트의 이야기.
입문서로 제격인 동시에 나에게는 동기부여도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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