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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난리난 P2P 연체율의 진실

by 환상구르 2017.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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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글 : [재테크] - P2P를 알아보자!!


현재 난리난 P2P 연체율의 진실


11월 5일 P2P연체율에 관한 기사가 포털사이트에 4건 연속으로 올라오길래, 무슨일인가 싶어 차근차근 훑어봤다.

'단기 투자상품이 많은 펀듀의 연체가 눈에 띄게 높아졌고, 그로인해 P2P금융 전체의 연체율이 올라갔다.'라는 골자의 기사가 주를 이뤘고, 예치금 분리보관 시스템 등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업체인지 확인을 한후 P2P투자를 해야한다고 했다.


P2P금융협회는 회원사들이 가이드라인을 잘지키고 있으며, 가이드라인 7가지 항목과 관련해 모두 50개의 기준이 있는데 이 가운데 44개의 기준을 회원사 모두 완벽준수하고 있다고 한다. 이 준수율은 99.1%에 이른다고 11월6일자 기사로 반박하는 형국이다. 


가이드라인 7항목은 아래와 같다.

  • 기업의 정보제공 및 투자위험 고지
  • 차입자 정보제공
  • 투자자 정보제공
  • 제3자 예치금 관리시스템 적용
  • 대출시 확인사항
  • 대주주와 관계회사 등에 대한 대출
  • 투자한도 준수


나는 한꺼번에 4개의 기사가 P2P에 부정적영향을 끼치는 현상이 궁금해서 펀듀의 홈페이지를 방문했다.


펀듀의 11월6일자 현황



연체율이 90.3%, 부실률 3.47%?!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일단 연체율과 부실률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연체율은 30~90일 미만동안 상환이 지연된 대출건의 잔여원금 비중이고, 부실률은 90일이상 장기 연체되는 대출건의 잔여원금의 비중이다. 간단하게, 연체율은 단기연체, 부실률은 장기연체로 이해하면 되겠다.



한국P2P금융협회의 회원사 대출현황조사 10월 31일기준을 확인했다.


현재 P2P대출취급액 월간 공시(10월말기준) : 9월에 비해 100억이 늘었다.




지난번 글에서 언급했던 P2P금융회사 중 금융감독원에 등록한 세곳과 펀듀까지의 연체율&부실률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연체율                 부실률

 펀듀

82.66%

0.79% 

 렌딧

0.38%

1.15%

 에잇퍼센트

0.77%

1.52% 

 테라펀딩

8.14%

0%



펀듀의 연체율을 월별로 보면, 8월달은 0%, 9월달은 49%, 10월달은 82.66%로 되어있다. 왜 급격하게 연체율이 늘어났는지를펀듀홈페이지의 지난투자탭에서 단서를 얻었다. (11월 6일기준, 홈쇼핑투자와 진행중인 투자는 없었다. 그래서, 지금의 조사결과가 본래 펀듀의 투자구조와는 다를 수 있다.)



펀듀로고



펀듀의 특징


1. 상품수가 적다.

2. 금액 최소3천 ~ 10억이상의 상품

3. 대부분 2-3개월 단기상품

4. 고수익 (평균수익률15.4%)



펀듀는 상품하나라도 연체시, 상품수가 적어 연체율이 치솟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예를들어 펀듀에 1천만원을 투자하면, 상품수가 적어 하나의 상품에 100~300만원을 투자해야한다. 단기적으로 많이 벌수 있는 구조지만, 그만큼 적은 상품에 담아야하니, 대출자가 어떤 사유로 연체를 해버리면, 투자자는 큰 돈이 묶여버린다. 개인적으로는 이 구조는 P2P계의 고위험-고수익 같다. 비록 부실률 0.79%라는 비율은 나중에는 받을 수 있다라는 것을 담보하나, P2P금융 특성상 원금이 보장이 안되는 구조이기에, 연체에 대한 걱정이 생긴다.


펀듀도 이 상황에 대해 위험성을 인식 했는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상환계획일정과, 담보 매각 관련 안내를 하고 있으며, 연체된 상품에 대해 차주사 대표들과 미팅을 하고, 상환을 받는 즉시 공지 후에 상환을 진행한다고 게시글을 올렸다. 

펀듀홈페이지 원리금 상환정보탭을 방문하면, 펀듀에서 진행된 전체 대출에 대한 진행상황을 상환완료 / 연체중 / 상환지연으로 요약해서 볼 수 있다.



쫄보인 나는 높은 수익성을 원하지만,

손실회피 성향이 커서 수익성이 높다하더라도 단기상품은 하지않기로 한다.





결론적으로, 11월5일자 기사들이 많이 났지만 이 기사들은 몇군데의 연체율만을 특정해 기사를 낸 형태라, P2P금융 전반에 대한 위험부담이라고는 할 수 없다. 다만, 나를 포함한 투자자들이 P2P금융업체들이 실제로 가이드라인을 잘 지키고 있는지, 개별 P2P업체들의 특징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투자를 분별해서 할 필요가 있다는 근원적인 사실을 다시 상기시켜줬다.


( 또한, PF에 대한 주의를 많이 상기시키고 있는데, 이것은 다음번에 한번 더 블로깅을 해야겠다. )


[재테크] - P2P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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